[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의약품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면서 "전체 수출에서 헬스케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절대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이 높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1월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원 대비 34% 증가한 2억54만 달러로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누적 의약품 수출은 20억7428만 달러다.
배 연구원은 올해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1% 증가한 22억6000만달러, 내년 의약품 수출은 10.4% 성장한 25억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 효자 품목인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 등 완제의약품의 최근 수출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수출에서 의약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2011년 의약품 수출 비중은 0.23%에서 2015년 0.43%까지 확대됐다. 11월까지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해 부진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의약품 수출의 절대 비중은 낮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의료용 전자기기, 의료용기기, X선 및 방사선기기, 의료위생용품 등 11월 의료기기 수출액은 2억2541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누적 의료기기 수출은 22억5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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