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디어그룹 KMH는 중국 하얼빈시 최대 유통업체 흑룡강성 분마실업그룹유한공사의 유통계열사인 하이푸라이그룹과 손잡고 중국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과 한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푸라이그룹은 분마그룹이 한·중 문화 교류를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설립한 회사다. 한국 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하이푸라이만의 자체 유통 모델을 적용해 중국 전역에서 전시·판매하는 일을 한다.
내년 2월 중 중국 절강성 온주시와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한국 상품 전문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상하이, 베이징 등 총 40여 곳에 직영점과 30여개의 프랜차이점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푸라이 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MH가 분마그룹 등과의 제휴 사업을 위해 최근 설립한 100% 자회사 KMH스타티스앤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중국 내 화장품 종합 유통과 한류 엔터 사업과 관련, KMH스타티스앤컴퍼니와 협력체제를 공고히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찬수 KMH 대표는 이번 하이푸라이그룹과의 MOU 체결이 KMH의 중국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의 포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하이푸라이그룹과의 한류 엔터 사업 제휴가 KMH아경그룹의 문화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부문에 큰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MH는 2013년 아시아경제·팍스넷, 지난해 피플데일리 인수 등을 통해 미디어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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