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연비깡패' 프리우스 킬러 등장

현대車 야심작 하이브리카 '아이오닉'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ℓ당 20㎞가 넘는 연비로 '연비 깡패'라는 별명을 가진 친환경차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를 현대차가 잡기 위해 나선다. 현대차가 내건 모델은 세계 최고의 연비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전용차다.

출시는 2016년으로 모델명은 '아이오닉(i-oniq, 프로젝트명 AE)'이다. 아이오닉은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 모델로, 지난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 하이브리드 컨셉카로 출품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리우스를 철저히 벤치마킹한 '아이오닉'은 쏘나타 HEV나 그랜저 HEV처럼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개조한 형태의 HEV와 달리 최적화된 차체 설계를 통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개발 단계부터 토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은 아이오닉에게 '프리우스 킬러'란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품질면에서 프리우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연비는 물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등 주행성능 면에서 프리우스를 압도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오닉의 차체 디자인 역시 프리우스와 닮은꼴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아이오닉의 차체는 프리우스처럼 지붕을 높인 해치백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최초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 차체 구조와 설계를 차량 컨셉에 맞게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아이오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EV)'와 EV와 HEV의 장점을 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친환경차 라인업이 갖춰지는 셈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