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라이벌]MK - 豊田… 미래車서 붙는다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韓日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친환경차 불꽃레이스

[라이벌]MK - 豊田… 미래車서 붙는다 /
AD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계 완성차 업계의 라이벌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이제는 프리미엄과 친환경차 등 특수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도요타가 1000만대, 현대차가 기아차를 포함 800만대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권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품질과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도요타와 뒷심을 발휘했던 현대차간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부활 도요타 vs 불꽃 현대차=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09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았다. 이듬해 도요타가 리콜한 차량만 1000만대로 2008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회사 설립 59년만에 4369억엔(5조7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업계에선 도요타가 부활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사태로 부품공급망이 붕괴됐지만 1년만에 회복했다.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974만대를 팔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5년 글로벌 판매량은 2년 연속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판매목표도 올해 수준과 같은 1000만대 이상으로 확정했다.

1998년 기아차를 인수한 현대차는 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글로벌 판매대수가 90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된 3륜 화물차 K-360을 67대 판매하고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조립 생산한 코티나 533대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 50여년만의 대기록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은 다소 저조하다. 현대기아차는 올초 세운 '820만대' 목표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은 444만8969대, 기아차는 274만2899대로 각각 전년대비 0.9%, 0.6%씩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새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에서의 회복세는 주목할 대목이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중국 시장에서 8.9%의 점유율로 폭스바겐(17.4%)과 GM(12.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5.6%의 도요타와 3%p의 높은 차이다. 11월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6만7대, 기아차가 4만5천55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8%와 1.4%가 늘었다. 이들 양사의 11월 판매는 역대 11월 판매로는 최대다. 이 기간 도요타의 성장률은 3.4%에 그쳤다.


◆'미래'에서 붙는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붙는 새로운 영역은 미래 자동차 시장이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여파로 양사의 친환경차 전략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우선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25%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을 신규 개발, 차량 경량화, 친환경차 투입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기로 했다. 소형에서 SUV까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완비하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은 22개로 늘어난다.


도요타 역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장기 환경대책 목표를 발표하며 '친환경 자동차' 선두주자 도약을 선언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로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발표했다.핵심은 기후 변동, 물 부족, 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의 퇴보 등 지구가 직면한 여러 환경문제에 대해 자동차로부터 비롯되는 마이너스 요인을 제로에 접근시키겠다는 것이다. '보다 좋은 차', '보다 좋은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 '좋은 마을ㆍ좋은 사회'라는 3개의 영역에서 6개의 도전과제를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2050년에 판매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2010년에 대비 90% 삭감하는 것을 계획으로 2020년 연료전지자동차(FCV) 세계 판매 대수를 연간 3만대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 결합으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로, 하이브리드차가 '저공해'라면 연료전지차는 '무공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도요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공략을 예고한 곳"이라며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은 이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싸움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