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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MK - 豊田… 미래車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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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친환경차 불꽃레이스

[라이벌]MK - 豊田… 미래車서 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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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계 완성차 업계의 라이벌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이제는 프리미엄과 친환경차 등 특수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도요타가 1000만대, 현대차가 기아차를 포함 800만대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권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품질과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도요타와 뒷심을 발휘했던 현대차간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부활 도요타 vs 불꽃 현대차=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09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았다. 이듬해 도요타가 리콜한 차량만 1000만대로 2008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회사 설립 59년만에 4369억엔(5조7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업계에선 도요타가 부활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사태로 부품공급망이 붕괴됐지만 1년만에 회복했다.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974만대를 팔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5년 글로벌 판매량은 2년 연속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판매목표도 올해 수준과 같은 1000만대 이상으로 확정했다.

1998년 기아차를 인수한 현대차는 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글로벌 판매대수가 90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된 3륜 화물차 K-360을 67대 판매하고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조립 생산한 코티나 533대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 50여년만의 대기록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은 다소 저조하다. 현대기아차는 올초 세운 '820만대' 목표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은 444만8969대, 기아차는 274만2899대로 각각 전년대비 0.9%, 0.6%씩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새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에서의 회복세는 주목할 대목이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중국 시장에서 8.9%의 점유율로 폭스바겐(17.4%)과 GM(12.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5.6%의 도요타와 3%p의 높은 차이다. 11월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6만7대, 기아차가 4만5천55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8%와 1.4%가 늘었다. 이들 양사의 11월 판매는 역대 11월 판매로는 최대다. 이 기간 도요타의 성장률은 3.4%에 그쳤다.


◆'미래'에서 붙는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붙는 새로운 영역은 미래 자동차 시장이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여파로 양사의 친환경차 전략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우선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25%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을 신규 개발, 차량 경량화, 친환경차 투입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기로 했다. 소형에서 SUV까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완비하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은 22개로 늘어난다.


도요타 역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장기 환경대책 목표를 발표하며 '친환경 자동차' 선두주자 도약을 선언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로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발표했다.핵심은 기후 변동, 물 부족, 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의 퇴보 등 지구가 직면한 여러 환경문제에 대해 자동차로부터 비롯되는 마이너스 요인을 제로에 접근시키겠다는 것이다. '보다 좋은 차', '보다 좋은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 '좋은 마을ㆍ좋은 사회'라는 3개의 영역에서 6개의 도전과제를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2050년에 판매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2010년에 대비 90% 삭감하는 것을 계획으로 2020년 연료전지자동차(FCV) 세계 판매 대수를 연간 3만대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 결합으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로, 하이브리드차가 '저공해'라면 연료전지차는 '무공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도요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공략을 예고한 곳"이라며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은 이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싸움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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