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다우종합지수는 367.39포인트(2.10%) 하락한 1만7128.4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9.47포인트(1.59%) 떨어진 4923.0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36.37포인트(1.78%) 하락한 2005.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은 증시는 국제유가의 계속된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 나온 부진한 경제 지표 등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 등은 출발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오후들어 낙폭은 더 커졌다.
투자심리는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 등 파생상품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네마녀의 날을 맞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시장과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국제 유가는 이날도 하락하며 우려를 키웠다.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종목들도 크게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2센트(0.6%) 하락한 배럴당 34.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38센트(1.03%) 하락한 26.68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관련업체 베이커 휴는 지난주 기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일주일 사이에 17개 늘어나 541개를 기록했다고 발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달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56.1)와 시장 전문가 예상치(55.9)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