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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은 경제 자신감 표현”‥“인상 폭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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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우리가 금리 인상 결정을 한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결국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신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0.25%포인트 인상은 매우 적은 변화일 뿐”이라면서 “과응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원회는 앞서 제시했던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제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Fed는 앞으로 일어날 경제 상황 변화 등을 매우 조심스럽게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FOMC는 향후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부드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ed는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 최고결정기구인 FOMC의 12월 전체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 결정을 밝혔다.


Fed는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 수준인 사실상 제로(0) 금리로 결정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왔다. Fed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9년 6개월만이다.


이날 발표된 FOMC 성명은 "위원회는 올해 노동 시장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고 물가상승률도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 도달 할 것이라는 점을 합리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면서 "현재 경제 전망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연방 기준 금리를 0.25~0.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을 포함해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2016년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은 지난 9월 FOMC와 같은 1.375%를 나타냈다. 이는 내년에 분기별로 0.25% 포인트씩 4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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