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40명 이상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그들 중 7명이 금전적인 이득을 보고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맞고소를 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코스비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7명이 거짓말을 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코스비 측은 “코스비를 향해 악의적이고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잘못되고 명예를 훼손하는 고소를 한 여성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소를 당한 여성 측은 “피해 여성들이 성폭행 당한 사실이 대중에 공개된 이후 코스비와 그의 변호사가 피해 여성들의 평판을 더럽히려 했다”고 반박했다.
코스비는 1970년부터 수십년 동안 여성들에게 약물이나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수십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비난과 고소를 당하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아직 기소된 적은 없다.
피해 여성 35명은 지난 7월 시사주간지 뉴욕매거진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혐의를 부인하는 코스비와 전면전에 나섰다.
앞서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바버라 보먼은 코스비가 자신을 17살 때부터 2년간 약을 먹이면서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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