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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형·SUV로 中 대륙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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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황진영 기자]현대기아차가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내년 중국 공략을 강화한다. 소형차·SUV 소비가 확대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최근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높이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중국 시장에 현대차 6종, 기아차 3종 등 총 9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ix25 1.6터보, 밍투 1.6터보, 신형 루이나(한국명 엑센트), 링둥(중국형 신형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싼타페 등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KX5(신형 스포티지), 중국 전략 소형 모델인 K2, K5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보인다.

중국 시장 신차 라인업의 초점은 소형차와 SUV 강화에 맞췄다. 앞서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1.6리터 엔진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말 1.6리터 이하 엔진 차량의 구매세를 10%에서 5%로 인하했다. 중국 시장의 SUV 강세에 맞춰 신형 스포티지와 싼타페를 투입해 SUV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중국 로컬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며 판매 부진을 겪은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이후 소형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내년 신차들의 역할이 한층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11월 중국에서 18만159대를 판매해 그동안의 판매 부진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 12월 18만2876대 이후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시장이다.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소형차 세금 감면 효과로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신차 판매는 22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SUV는 강세를 보였다.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40% 이상 성장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 전략 수립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전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글로벌 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전체 법인장 회의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주재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 제고에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판매 목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법인장은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내년 판매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아차도 이날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해외 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내년 상반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는 기아차는 미국과 중남미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기아차 역시 법인장들에게 구체적인 내년 판매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글로벌 판매 목표와 관련해 830만 대와 850만 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820만 대로 제시했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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