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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유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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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영웅 유승민, 최종후보 24명에 포함, 마지막 관문만 남아…영어능력 국제적 감각 뛰어나

IOC 선수위원 유 '윈'? 유승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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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탁구 영웅' 유승민(33ㆍ삼성생명)이 마지막 문 앞에 섰다.

유승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0일(한국시간) 승인한 선수위원 최종 후보 스물네 명에 포함됐다. 후보 스물네 명 중 새로 선임될 선수위원은 네 명, 경쟁률 6대1이다. 2008년 8월 21일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IOC 위원이 된 문대성(39)을 포함해 네 명이 내년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리우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난다. 최종후보 스물 네 명에 대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투표를 해 새 위원들을 선출한다.


유승민은 지난 8월 13일 사격의 진종오(36ㆍKT), 역도의 장미란(32)을 제치고 대한체육회의 추천을 받을 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된 후 9월 15일에 IOC에 등록하고 선수위원에 출마했다. 남들보다 1년 늦게 출마 선언을 했지만 능력과 잠재력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영어가 유창해 주목 받았다. IOC 위원에게는 여러 나라의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 요구된다. 유승민은 열여덟 살이던 2000년부터 오스트리아ㆍ독일ㆍ프랑스 등 다섯 나라 리그에서 뛰면서 영어를 배우고 국제 무대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등 올림픽에 네 번 참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활약한 경험까지 더했다. 유승민은 언어 부문에서 7점 이상의 차이를 내며 타 후보들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유승민의 성품도 그의 도전에 기대를 하게 만든다. 김택수 대우증권 탁구단 감독(45)은 유승민이 선수 시절에 보여준 정신력이 IOC 선수위원이 돼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유승민과 함께 선수로 참가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코치로, 2010~2012년 감독으로 유승민을 지도했다. 그는 "탁구인으로서 유승민의 도전에 흥분된다. 유승민은 집념과 투지가 남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유승민이 꿈꾸는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다. 소외 종목의 선수들까지 아우르는 통합의 매개체가 되겠다는 포부도 있다. 지난해 7월 2일 현역에서 은퇴해 국가대표 코치가 된 뒤 선수들의 운동 환경이나 간혹 나오는 오심 경기 등을 보며 IOC 위원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는 선수위원으로 출마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정정당당하게 바꾸고 싶다"고 했다.


유승민은 작년 7월부터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대한체육회와 상의해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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