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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대환대출' 창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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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서비스 6개월 대출 고객 현황 분석해보니
262명 중 124명(47%)이 대환 용도로 이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직장인 A씨는 지난해 대부업체를 통해 연 34.9%의 이자율로 1400만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던 중 P2P 대출 서비스 렌딧에 대출 심사 신청을 해 본 결과 8.3%로 대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대환대출을 받아 월 이자가 24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었다. 2년 기준으로 442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최근 P2P 대출 서비스로 갈아타는 대출자들이 늘고 있다. 연 4.5%~15% 의 중금리 대출 서비스가 20% 이상의 이자를 내야했던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14일 P2P 금융기업 렌딧에 따르면 지난 5월8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6개월 간의 대출 고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대출 고객 262명 중 47%에 해당하는 124명이 대환 용도로 렌딧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은 대환대출 금액은 총 20억2575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금액은 1633만6695원이다. 대환대출이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124명의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던 평균금리는 20.57%였다. 이들이 렌딧을 통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고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10.67%로, 평균 9.9%p가 줄었다.


2년 약정과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환산해 보면, 124명의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간 모두 4억6000만원이다. 그러나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1인당 평균 185만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절약한 사례는 저축은행에서 28.4%의 이자율로 2200만원을 대출 했던 고객이며, 렌딧에서 이자율 9.74%로 대환 받아 총 485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제 2, 3 금융권 대출 이용자 중 상환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심사 기법 도입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사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렌딧은 12월11일 현재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대출 금액 50억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P2P대출, '대환대출' 창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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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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