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5호 포트폴리오 오픈…15억원 모집

올 5월 서비스 개시 후 7개월 여 만에 누적 대출 46억원 돌파
패션양말 업체 '삭스어필', 공부공간 만드는 '공독' 등 2개 법인 대출건 포함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P2P 금융기업 렌딧(대표 김성준)은 총 15억원을 모집하는 렌딧 5호 포트폴리오 투자를 오픈한다.

렌딧 5호 포트폴리오에서는 총 15억원을 모집하며, 연평균 수익률은 10.08%다. 포트폴리오는 총 89건의 기 집행된 대출건으로 구성됐고, 포트폴리오 내 대출 건들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NICE 기준)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5등급 이상이 84.5%를 차지한다.

전체 투자 금액 중 약 2800만원은 렌딧이 공동투자해 투자 관리의 신뢰도를 더한다. 투자는 최소 20만원부터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렌딧 5호 포트폴리오에는 ‘삭스어필’과 ‘공독’ 등 2개 법인에 집행된 5건의 대출이 포함됐다. 삭스어필은 국내 패션양말 업계의 선도 업체로 빈폴, 카카오톡 등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 뿐 아니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7개국에 진출한 패션 브랜드 업체다. 최근 스타워즈·디즈니와 협력 계약을 체결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공독(공유독서실)은 독서실과 도서관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공부 공간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일산에 4곳의 직영 독서실 ‘컨센터블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이상 지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공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설 독서실 공간을 공유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과 '서울특별시 인증 공유기업'으로 지정됐다.

렌딧의 '포트폴리오 투자'는 일정 기간 동안 집행된 대출건을 모아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금이 입금되면 각 대출채권의 일정 부분을 매입해 자동으로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만일 개별 대출에 부도나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투자 수익률과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투자 방식이다.

특히 렌딧은 지난 11월26일 업계 최초로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출 신청자를 심사할 때 금융사로부터 직접 수집한 정보를 위조서류나 사기 징후를 발견해 대출 사기를 봉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