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 억류’ 오마이걸 측 “스태프의 ‘씨스터’ 표현으로 오해 생겨…”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LA 공항에서 장시간 억류됐다가 귀국한 그룹 오마이걸 측이 세관 통과 시 오해가 생기게 된 이유와 함께 부당함을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공항 억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오마이걸은 지난 9일 미국에 새 앨범 화보 촬영차 출국을 했다”며 “미국 내 거주 예정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Unforgettable 2015’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 프로모션으로 홍보 차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따라서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프로모션 차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은 출입국관리소는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세관 통과하던 중 세관 담당자가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한 스태프가 ‘씨스터(sister)’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오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현지에서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며 다량의 소품과 의상과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 내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억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은 오해를 풀고자 공항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특히 스태프들의 핸드폰도 압류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닿지 못한 극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소속사 측은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미국 억류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지난 9일 새 앨범 재킷 촬영을 위해 미국 LA를 방문했지만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억류됐다가 다음 날 오전 0시20분발 비행기에 탑승해 11일 오전 7시10분께 귀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