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이행·활용 유관기관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섬유, 기계, 전자정보통신 협단체와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중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뉴질랜드와 FTA가 발효를 앞둔 만큼 FTA의 활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열린 제1차 협의회에서는 업계의 FTA 이행점검 역량을 제고하고 FTA 효과 분석·평가 기능 강화 등에 대한 방안이 논의됐으며, 정부의 내년도 FTA 이행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또 업계 자율적으로 상대국 무역장벽과 이행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점검하며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FTA별로 운영되는 정부간 이행 기구를 활용키로 했다.
특히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우리가 맺은 FTA 효과를 주기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작업을 강화해, FTA 상품과 서비스·규범 분야를 포괄하는 FTA 이행 연례 보고서 발간을 검토키로 했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 기업의 FTA관련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간 체계적인 대응이 긴요하다"며 "FTA 이행과 활용에 관련한 제반 사항을 효과적으로 다뤄 업계에 큰 도움이 되는 협의체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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