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 중국어 편과 베트남어 편을 11일 발간했다.
금감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 174만명 중 66% 가량이 중국, 베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국·베트남어 편을 개발·배포했다.
가이드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하기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로 편성됐다.
가이드북에는 모국어와 한국어를 병기해 각 언어의 금융용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단원 도입부에는 '샤오링(중국인)과 프엉(베트남인)의 금융생활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했다. 또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은 사례를 수록했고, 사진과 삽화를 풍부하게 배치했다.
금감원은 전국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력 지원센터, 시중은행 점포의 외국인 전용 데스크 등에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배포해 외국인에 대한 금융교육 교재로 활용되도록 한다. 필요할 경우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fss.or.kr)를 통해 파일과 e-Book으로 볼 수 있고, 교재 신청 시 무료로 배송된다.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출신 외국인을 위한 교재가 개발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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