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가 공식 출시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Q900'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 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된 완성작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반응은 이미 고조됐다. 지난 7일까지 집계된 사전 계약 판매만 9000대에 육박한다. 사전 계약만으로 에쿠스의 연간 판매량을 훌쩍 뛰어 넘은 셈이다.
더욱이 글로벌 고급차 시장은 해마다 증가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0.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대중차 시장의 증가율(연평균 6.0%)을 상회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을 제네시스 G90의 첫 공략지로 정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고급차 시장이 가장 큰 만큼 입지를 이미 구축해 놓은 현대차로서는 유리한 입장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EQ900'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EQ900'는 전세계 시장에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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