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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銀의 인터넷은행 작전‥"집토끼 1000만 엄지족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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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銀의 인터넷은행 작전‥"집토끼 1000만 엄지족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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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카카오뱅크와 K뱅크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엄지족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1000만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를 기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스마트폰뱅킹 환경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은 물론 특화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인터넷전문은행 잠재 고객을 확실히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초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 서비스를 동시에 개편하고 추천 상품 코너를 정비했다. 이번 개편 작업은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해 편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고객 성향에 맞춘 추천 상품과 금융이슈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재테크 정보란도 만들었다. 이는 카카오뱅크에서 선보일 '금융봇' 기능을 시범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금융봇은 통장 잔액과 공과금 만기, 적금 만기일 등을 공지해주는 금융 비서 서비스다.


스마트폰뱅킹 전용 상품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7월과 11월 'KB황금알을 낳는 적금'과 'KB내맘대로 적금'을 영업점이 아닌 스마트폰 등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내놨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 가입 과정을 시각화해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KB내맘대로 적금은 10영업일 만에 1만 계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적금 계좌는 1만5000좌에 달한다. 앞으로도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해 수신 상품은 물론 여신 상품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는데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만 1075만여명으로 50%를 넘는다"며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비대면 상품의 판매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만큼 관련 금융서비스를 다양하게 펼쳐 엄지족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뱅킹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한 우리은행도 모바일 전문 애플리케이션 '위비뱅크'의 서비스 폭을 확대하며 주거래 고객 확보 작전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KG이니시스ㆍKG모빌리언스ㆍ다날 등의 지급결제(PG) 업체들과 제휴해 위비뱅크에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전국 15만개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네이버페이'보다 2배 이상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우리은행의 구상이다.


지난 5월 중금리 대출인 위비모바일대출 출시 후 직장인 대상의 위비직장인 공무원 모바일 대출, 자영업자 대상의 소호(SOHO) 대출 등을 줄줄이 출시하며 여신에 집중했던 금융상품도 수신으로 확대한다. 예금 이자가 아닌 현금성 혜택을 강화한 '위비꿀적금'처럼 고객이 바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한 상품 출시가 목표다.


6개월 단기 상품으로 출시된 위비꿀적금은 연 1.5%의 기본금리에 신용카드 가입ㆍ결제계좌 보유에 따라 현금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월에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중금리 상품인 위비모바일 대출은 지금까지 40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 출시한 위비직장인 공무원 대출 상품도 102억원이 넘게 팔렸다"며 "스마트폰뱅킹의 여신상품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수신상품도 다양화해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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