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최근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주력제품인 ‘ichroma’ 진단 플랫폼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2012년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 바디텍메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3년여만에 인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ANVISA는 평균 인허가 소요 기간이 5년에 달하는 까다로운 감독기관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브라질의 중견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총판계약 체결에도 성공해 내년 1분기부터 브라질 현지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과 비전 게인에 따르면 2012년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10억달러(한화 약 1조1600억원)로 2017년에는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텍메드의 사업 분야인 현장진단검사(POCT)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브라질은 체외진단시약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브라질 인허가를 계기로 다른 중남미 국가에 대한 시장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콜롬비아·에콰도르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 POCT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