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개소 시범설치, 올해 90개소 설치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다가 찬 바람에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서민들이 발인 버스 이용자를 위해 도봉구(이동진 도봉구청장)는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 수 있도록 임시 바람막이 시설을 지역내 90여개소 버스승차대에 설치했다.
지난해 60개소에 시범 설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올해는 범위를 확대, 총 90개소에 바람막이를 마련했다.
도봉구는 자연발생도시로 인도폭이 좁아 버스승차대 측면 고정 유리막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 대부분이며, 겨울이면 측면에서 부는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십상이다.
이에 겨울철에는 보행하는 사람이 적은 점에 착안, 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고정 설치, 이후에는 철거 후 보관하여 재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개량했다.
김연환 교통행정과장은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버스를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으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하여 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며 설치된 바람막이는 임시시설인 만큼 아껴서 이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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