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6일 정기국회 내 여야 합의처리키로 한 쟁점 법안 논의 착수를 야당에 요구하며 "관련이 없는 법안이나 안건을 볼모로 잡아 다른 목적을 관철하는 구태는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4시간 법안 처리에 매달려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는커녕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로 국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안보와 안전에 필요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또한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협력의 정신을 보여줘야 할 야당이 법안통과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법안심사는커녕 의사일정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노동위원장인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이 해외 출국까지 한 상태라며 "참으로 실망스럽다. 이대로 가다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은 요원하고 우리 경제의 주름살은 더욱더 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인권법은 북한동포 지원을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임에도 야당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들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으려면 국회는 입법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에 촉구한다. 19대 국회가 ‘약속을 지키며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법안처리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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