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금메달 행진을 재개하며 500m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상화는 5일(한국시간) 독일 인첼의 막스 아이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33으로 출전 선수 스무 명 중 1위를 했다. 10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100m를 10초29로 통과한 뒤 끝까지 속도를 높여 우승을 확정했다. 이상화와 함께 달린 브리태니 보위(미국)가 37초70으로 2위,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37초99로 3위를 했다.
이상화에게는 지난달 1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우승 이후 네 차례 레이스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장훙(중국)에 뒤져 은메달을 딴 그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4위로 밀렸고,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도 0.01초 차로 장훙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금메달로 이상화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420점을 기록, 장훙(380점)을 따돌리고 여자 500m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월드컵 1차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던 남자 대표팀은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 김민석(평촌고)이 출전해 3분46초17로 4위를 했다. 대신 랭킹 포인트 140점을 쌓아 폴란드(130점)를 10점 차로 밀어내고 월드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태윤(한국체대)은 35초17로 16위에 머물렀다. 여자 500m 디비전B(2부 리그) 1차 레이스에 나선 김현영(한국체대)은 39초04로 6위를 했다.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35초33),김준호(한국체대·35초3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45)은 각각 4위와 6위, 10위를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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