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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뷴 퍼블리싱 매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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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을 발행하는 트리뷴 퍼블리싱이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부인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리뷴 퍼블리싱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리뷴 퍼블리싱은 계속해서 전략과 혁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를 매각하는 어떠한 협상이나 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리뷴 퍼블리싱 매각설은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에 의해 촉발됐다. 머독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카고 트리뷴이 대형 월가 회사에 인수되고 LA타임스는 LA의 사업가인 엘리 브로드와 LA 지역 기업들에 인수될 것이라는 확실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트리뷴 퍼블리싱 매각설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트리뷴 퍼블리싱 매입을 위해 트리뷴 퍼블리싱측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오크트리측 관계자로부터 몇 주전 아폴로가 트리뷴에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협상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트리뷴측은 이번에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지난달 16일에는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오크트리 캐피털이 지분 전량 혹은 일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크트리측은 트리뷴 퍼블리싱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해 8월 트리뷴 컴퍼니로부터 분사됐다. 트리뷴 컴퍼니는 2013년 7월 신문 사업 부문인 트리뷴 퍼블리싱과 방송·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다루는 트리뷴 컴퍼니로 분사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 8월 트리뷴 퍼블리싱 분사를 완료했다. 트리뷴 컴퍼니는 현재 트리뷴 미디어로 이름을 바꿨다.


매각설이 돌면서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트리뷴 퍼블리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8% 급등한 10.1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리뷴 퍼블리싱이 분사되면서 지난해 7월 뉴욕증시에 새로 상장됐을 때만 해도 트리뷴 퍼블리싱의 주가는 25달러를 기록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82명의 명예퇴직를 신청했다. 트리뷴 퍼블리싱이 애초 예상한 50명을 훨씬 웃도는 숫자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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