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4)이 '21세기 폭스사'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차남 제임스(42)에게 넘긴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남인 라클란 머독(43)은 아버지와 함께 폭스의 공동 회장을 맡는다.
로이터는 제임스와 라클란이 경영 파트너로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형제의 경영은 지난해 3월 라클란이 21세기폭스사와 뉴스코프의 비상임 공동회장으로 임명되고, 제임스가 폭스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에 임명되면서 예상돼 왔다.
로이터는 이번 인사로 회사의 최상위직 세 자리를 머독 일가가 모두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독 가문은 지난 4월 기준 폭스와 '뉴스코프'의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두 기동인 21세기 폭스는 영화엔터테인먼트사업과 텔레비전, 케이블네트워크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뉴스코프는 신문·출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루퍼트 머독은 3번의 결혼을 통해 2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라클런과 제임스는 머독 소유 언론사 기자 출신인 두 번째 부인 안나 토브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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