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이 전국 항만물류 거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달 국내 1위 부산신항의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을 취득 함에 따라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진은 내년 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본격 가동함에 따라 항만물류사업을 강화한다.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은 주요 산업단지 및 부산진해 자유무역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또 동북아 허브항만의 환적항 역할 및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적화된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 초대형 선박의 접안도 가능하다.
한진은 이어 내년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하면 평택항, 부산신항의 연계로 국내 컨테이너 최대 거점을 활용한 수출입물동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신항 1-1단계 A터미널인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부두길이 800m, 면적 48만㎡(14만5200평) 규모로 연간 120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은 이처럼 국내 주요 항만에 최적의 네트워크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및 인력을 전문화하고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또 육상운송 등 연계사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한진은 전국 각 터미널별 장비, 인원 등 경영자원을 필요에 따라 전환 배치할 수 있어,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진은 기존 터미널별 영업방식이 아닌 선사를 대상으로 전국 항만에 대한 기항노선 유치 가능해짐에 따라 수출입과 연계된 내수 물량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복화운송을 통한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한진 측은 예상했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1위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핵심인 항만물류사업의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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