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 운영, 장비 및 자재점검, 전진비축기지 구축 등 제설 채비 만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폭설 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제설대책에 들어간다.
구는 청사 도로과 사무실내 노현송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제설대책본부를 꾸렸다. 지역의 주요 간선도로와 비탈길 등 취약지점 458개소를 중점 제설 대상으로 정하고 집중관리키로 했다.
또 제설차량, 염화칼슘 살포기, 덤프트럭 등 장비의 이상 여부는 물론 제설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등에 대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특히 올에는 제설 발진기지를 2개소에서 5개소로 대폭 늘렸다. 제설발진기지는 장비와 자재가 보관된 거점으로 강설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돕는 역할을 한다. 도로 시설물 부식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 제설제 사용도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
비탈진 언덕길 네 곳에는 자동염수살포장치를 15개를 설치했다. 이로써 취약한 급경사지나 제설차량 접근이 어려운 이면도로의 초기제설 효과가 극대화됐다.
새롭게 조성된 마곡택지개발 지구 내 도로도 꼼꼼히 챙긴다. 구는 이 일대 제설을 위해 SH공사와 사전협의를 거쳐 제설계획을 수립,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도 인천 계양구, 부천시, 양천구 등 경계지점의 인근 자치단체와 제설공조체계 구축, 폭설시 군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과 장비도 지원받기로 했다.
김형규 도로관리팀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강설이 잦아지고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제설대책은 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적극 필요한 만큼 내집 앞 내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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