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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23연승’ 유재학 감독 “동근이 혼자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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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23연승’ 유재학 감독 “동근이 혼자한 경기였다” 유재학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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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삼성전 23연승을 거둔 유재학 감독(52)이 양동근(34·181㎝)을 칭찬했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3-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시즌전적 17승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대 삼성전 23연승을 달성했다. 23연승은 지난 2012년 1월 14일부터 이어온 기록으로 리그 역대 특정 팀 상대로 한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모비스는 이날 양동근이 28득점 6어시스트를, 아이라 클라크(40·202㎝)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양)동근이가 혼자한 경기였고, 거기에 클라크가 뒷받침 해줬다. 수비는 천대현(31·193㎝)이 열심히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어야했는데 자기 수비하느라 바빠 아쉬웠다.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쿼터에는 삼성의 거센 추격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결국 수비의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모비스가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문태영(37·194㎝)과 라틀리프(26·199㎝)가 삼성으로 이적했음에도 호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내 선수진들이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와 (함)지훈(31·198㎝)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외국선수는 그전부터 우리 팀에서 주(主)가 아니라 보조역할이었다. 각자의 역할이 잘 맞아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나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너무 집중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 감독은 “두 선수가 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제일 문제다. 벤치멤버가 넉넉지 않다. 체력 문제가 시즌 중에 올 것이라 걱정했었다. 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동근이는 오히려 체력이 올라오고 플레이오프 때도 잘한다. 아직 위기라고 와 닿았던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양동근은 이날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다. 예전에 나이가 들수록 일찍 나와 몸을 미리 만들어야 다른 선수들과 동등하게 뛸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 말에 요즘 공감하고 있다. 티 안 내려고 하는데 티가 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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