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만이 유일한 대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에 대항해 미국과 공동연대를 하고 있는 60개국을 위협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배포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IS는 2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이슬람국가, 멈춤은 없다(The Islamic State-No Respite)'라는 제목의 영어로된 동영상에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는 물론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까지 포함한 60개국의 국기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들을 '국제적 악의 연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의 세력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자신들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영상은 "신의 이름 아래 타협은 없다"면서 "IS는 글로벌 리더들, 거짓말쟁이들, 다국적 기업들,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와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IS 안에서는 흑인·백인·중동· 비중동 등 언어와 인종, 지역의 구분이 없이 모두 평등하며 이슬람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된 이상적인 국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IS는 특히 미국의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을 비판하면서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 병사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거나 자살하는 모습 등을 담은 자극적인 이미지들을 보여줬다.
영상은 "덤빌 테면 덤벼봐라. 너희들은 오직 우리의 신념을 더 강하게 한다. 전쟁의 화염이 너희 동맹들을 죽음의 언덕으로 이르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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