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과 대전·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농어촌 생산·유통 혁신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2015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15개 정부부처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년간 정부와 민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집대성하는 박람회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창조농업, 스마트공장 등 분야에서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성과와 사례들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6월30일 농업과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를 비전으로 출범했다. 농업에 ICT를 접목한 ▲‘창조마을’의 고도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都農相生)’ 실현,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SK텔레콤은 단독 부스 운영을 통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적용 중인 혁신적인 생산 고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영농인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신(新)농사직설’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新농사직설’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산하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농업관련 정보를 활용해 작물의 경작계획·생산·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 정보를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방울 토마토를 재배하고 싶은 초보 영농인이 작물을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방울 토마토가 적합한 작물인지 알려주고, 나아가 시설물 견적·생육 상태·작목시세·직거래 홍보 채널 등 최종 소비자가 상품을 받아보는 시점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新농사직설’은 2016년 말까지 시범서비스 형태로 개발될 예정으로, 향후 스마트팜 현장 적용을 통한 검증 후에 상용화 될 예정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세종, 부산, 부여, 평창 등 전국 약 500여 개 농가에 적용 중인 ‘스마트팜’ 솔루션을 비롯해, 해당 솔루션에서 응용, 타 산업 분야에 특화 개발된 ‘스마트축산’·‘스마트양식’·‘스마트포레스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기존의 지중저수열뿐만 아니라 미활용 에너지원이던 해수·오폐수 등을 함께 활용해 냉·온수를 생성해낼 수 있는 ‘다중열원 제어시스템’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서비스 중 ‘스마트축산’ 솔루션에 적용된 IoT 기반의 아크 화재 예방 시스템과 ‘다중열원 제어시스템’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AVS(Agriculture Venture Star)’ 1기로 선정되어 입주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SK텔레콤과 함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창조경제박람회에는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업체와 SK텔레콤의 벤처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3기’ 선정 업체들도 참여한다.
‘창조경제플랫폼’ 부스에는 ▲자동차나 반도체 부품 등의 하자를 정교하게 걸러내는 산업용 3D스캐너 개발 업체 ‘씨메스’▲반려동물과 놀아주고 활동량을 기록해주는 스마트 펫 토이 개발 업체 ‘패밀리’▲시선만으로 콘텐츠를 입력/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업체 ‘비주얼캠프’ 등이 참여해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에 산업용 3D 스캐너 1억 원어치를 수출한 바 있다. ‘비주얼캠프’는 최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 중국의 국영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양국 벤처기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고객이 테이블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계산서를 받아보고 이를 앱카드·폰빌 등을 통해 결제하는 페이먼트 솔루션 개발 업체 ‘팝페이’ ▲초박형의 가정용/산업용 대용량 전기 저장장치를 개발/제조 중인 ‘스탠다드에너지’ 등은 각각 ‘글로벌도전’, ‘창조경제대상’ 전시 부스에서 혁신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2015 창조경제박람회’ 관람은 26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며, 입장은 무료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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