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고추생산량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생산량은 9만8000t으로 1년전의 8만5000t 보다 14.8% 늘었다.
재배면적은 3만5500ha로 4.4% 축소됐으나 10a 당 생산량은 283kg로 19.9% 증가했다. 이는 개화기와 수확기의 기상호조, 병충해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재배면적은 2014년 이후 감소하고 있고, 생산량은 2012~2013년 증가세로 전환했다가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하락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으로 땅콩 등 타작물 재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재배면적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2만4000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24.9%다.
같은 기간 참깨 생산량은 1만2000t으로 3.9%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2만5100ha로 11.4% 줄었다. 지난해 큰폭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2년간 가격이 떨어지며 들깨 등 타작물 재배로 돌아선 곳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10a 당 생산량은 7.0% 늘어난 46kg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25.1%인 3000t을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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