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이자 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의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베조스는 23일 오후 12시21분 텍사스주 우주선 발사 시설에서 무인 우주선 뉴세퍼드 발사 실험을 했다. 발사된 추진 로켓은 지상에서 100㎞ 높이까지 올라간 8분 만에 발사 시설에서 1.4m 떨어진 지점에 떨어지만 파손되지 않았다.
베조스는 관련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번 성공을 우주선 발사, 우주 개척 사업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베조스가 발사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 비용이 많이 절감될 전망이다. 베조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건 보잉 747여객기를 타고 한 번 외국에 다녀온 뒤 이를 버리는 것과 같다"며 "로켓 회수는 우주여행 비용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결정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베조스의 업계 라이벌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우주'와 '궤도'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더 먼 우주에서도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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