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물류ㆍ유통업체들이 막판 준비가 한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물류 창고 등에서의 근무할 임시직 노동자 10만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미국 최대의 물류업체인 UPS는 9만5000명의 임시 직원 확보에 나섰다. UPS의 경쟁 물류업체인 페덱스는 아직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UPS와 비슷한 규모로 임시직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매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2월의 인터넷 소매 매출은 최대 10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UPS에 따르면 추수감사절(27일)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초까지 예상 배송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수준인 6억3000만개로 예상된다. 또 하루 배송량 기준으로는 12월22일 3600만개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 마스로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면서 물류 유통업체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셈이다.
UPS는 신기술도 도입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배송 루트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전체 배송량의 70%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인터넷 쇼핑몰은 반품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송할지가 물류 기업에게는 숙제로 남아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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