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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매출 사상 첫 감소…제조업 전년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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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은 수출부진으로 전년대비 4% 가까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2014년 기업활동조사(잠정)' 분석결과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2231조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제조업의 수출부진의 영향이 컸다. 이번 조사는 전체 회사 법인 53만개 중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회사법인 1만240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계청이 기업매출 조사를 시작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기업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2011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더니 급기야 작년엔 매출액이 감소하게 된 것. 제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5조원(3.8%) 줄었다.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전체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2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8원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7월 이후 본격화된 원유가 하락해 전기가스업과 운수업에서 순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기가스업 순이익은 4조4420억원으로 전년도 1조1140억원보다 4배가량 올랐다. 운수업도 전년도 1조6720억원 순손실에서 2조416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건설업도 호조를 나타냈다. 2013년 5조5200억원이던 적자 폭은 지난해 6670억원 흑자를 냈다. 건설업종에서 흑자가 난 것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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