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도 스크린' 등 美 칼스배드서 최첨단 설비 도입, "어드레스 1초면 궁합 맞는 퍼터를 골라 준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More Real than Reality…)."
아시아경제신문이 매주 화요일 연재하는 <피팅열전> 세번째 순서는 캘러웨이골프 퍼포먼스센터다. 서울시 강남구 한국캘러웨이골프 지하 1층에 있다. 화두는 일반적인 피팅센터와의 차별화다. '3면 스크린' 등 기존 피팅의 한계를 뛰어 넘는 최첨단 설비를 구축해 아마추어골퍼의 느낌을 데이터로 수치화시키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최상의 솔루션을 찾아 준다.
▲ "피팅센터야, 극장이야?"= 3면 스크린이 바로 요즈음 극장에서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을 확대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바로 그 시스템이다. 시야가 무려 270도까지 넓어진다. 일반 시뮬레이터는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출발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캘러웨이골프 본사 R&D센터에서 개발한 드라이빙레인지 실사 영상을 도입한 이유다.
천장에 설치된 2대의 최첨단 초고속 카메라가 골퍼의 샷을 정밀 촬영하는 방식이다. 센서로 측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대의 카메라는 독특한 패턴이 새겨진 골프공과 클럽의 움직이는 과정을 정확하게 포착해 탄도와 방향, 스핀량 등을 측정한다. 실제 골퍼들의 데이터가 골프장에서 플레이할 때와 근접하게 나와 정확한 피팅을 완성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캘러웨이골프만의 피팅 노하우가 축적된 '인게이지 시스템'과 스윙 시 무게중심의 이동과 변화를 파악하는 '밸런스 플레이트'가 가세한다. 골퍼들의 서로 다른 스윙 패턴을 찾기 위해서다. 다양한 샤프트를 비축해 체형에 딱 맞는 샤프트로 곧바로 선택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callawaygolfkorea.c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50분 기준 5만5000원이다.
▲ "신의 한 수, 아이핏"= 어드레스 자세를 1초만 취하면 궁합이 맞는 퍼터를 고를 수 있다(?). 캘러웨이골프의 특허기술인 아이핏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소속 선수들의 퍼팅 스트로크 패턴 스타일을 퍼터 헤드 밸런스와 어드레스 자세로 분석해 세계 최초의 퍼터 맞춤 피팅시스템이 탄생했다.
먼저 골프공 크기의 공 그림과 4개의 선이 그려진 거울 위에서 퍼팅 셋업을 한다. 자연스럽게 공을 바라보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 위치와 일치하는 4개의 선 중 하나를 찾아 오른쪽에 위치한 대시(빨간 눈금) 개수를 파악한다. 대시의 개수가 적을수록 일직선형, 많을수록 아크형의 스트로크 타입이다. 오디세이퍼터 헤드 밑면에 대시 개수가 표기돼 있다. 같은 숫자가 궁합이 맞는 퍼터다.
시간이 있다면 퍼팅존에서 헤드 페이스의 느낌을 감지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부드러운 '화이트 핫 인서트'부터 단단한 '밀드 페이스'까지 내 마음대로 테스트 할 수 있다. 김흥식 이사는 "최근 아마추어골퍼들의 피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이"라며 "프로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첨단 피팅서비스를 통해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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