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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열전] 1. 타이틀리스트 "굳→ 베터→ 베스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아마추어골퍼도 피팅시대 "그것도 공짜로", 데이터 분석해 "나만의 신무기" 제작

[피팅열전] 1. 타이틀리스트 "굳→ 베터→ 베스트" 박철완 피터가 골프연습장을 찾은 아마추어골퍼에게 무료 피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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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월이 바로 '피팅의 계절'이다.

시즌 내내 고민했던 샷을 점검해 내 몸에 맞는 신무기를 마련한 뒤 겨울철 담금질에 들어가기 딱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추어의 피팅에 대한 관심이 선수 못지 않다. 막상 피팅을 하려면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또 비용은 얼마나 들지 막막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시아경제신문에서 매주 화요일 메이저 브랜드 피팅샵을 소개하는 <피팅열전>을 연재한다. 가장 정확하고, 무엇보다 대부분 공짜라는 게 더욱 매력적이다.


▲ '굳(Good)→ 베터(Better)→ 베스트(Best)'=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피팅 역시 3단계로 체계적이고,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국 45곳의 '피팅대리점'이 출발점이다. 피터가 상주하고 있고, 런치 모니터 등 첨단 장비를 갖춘 시타실이 있다. 다양한 스펙의 헤드와 샤프트를 보유해 곧바로 선택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아예 피팅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2단계는 '퍼포먼스 클럽 피팅데이' 프로그램이다. 7개의 퍼포먼스팀이 전국 150개 골프연습장을 순회하면서 헤드스피드와 스핀량, 런치각 등을 분석하고, 드라이버는 물론 웨지까지 체형에 적합한 '맞춤 피팅'을 전개한다. 직장인들의 스케줄에 맞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올해는 이미 1000회에 걸쳐 1만5000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도 높다. 여기까지는 무료다.


마지막 3단계는 경기도 성남시에 조성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TPC)에서 이뤄진다. 무엇보다 선수가 받는 피팅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게 관심사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럽을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한 뒤 개선 방향과 피팅 포인트 등을 잡아내는, 그야말로 '전문 피팅'이다. 드라이버와 롱게임, 아이언, 웨지 등 4개의 카테고리에 따라 비용이 있다.


[피팅열전] 1. 타이틀리스트 "굳→ 베터→ 베스트" 신동철 퍼터 피터가 스카티카메론 퍼터스튜디오에서 아마추어골퍼의 퍼터 피팅을 진행하고 있다.


▲ "피팅의 완성은 퍼터"= 이 TPC의 '퍼터 피팅'을 전담하는 스카티 카메론 퍼터스튜디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퍼터는 사실 워낙 많은 디자인과 스펙의 모델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아마추어에게는 생소한 분야다. 하지만 퍼터에도 3.5도~4도의 로프트가 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지 않을 때는 특히 다른 클럽보다 더 큰 멘탈 붕괴가 일어나게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패드가 부착된 퍼터로 퍼팅을 하는 동안 8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머리와 정면, 측면 등 몸 전체, 그리고 공을 비추고, 바닥에는 '풋스캔'이라는 장비가 체중 이동과 밸런스의 변화를 확인한다. 타깃 정렬이 똑바로 됐는지, 공의 구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결과에 따라 스타일에 맞게 퍼터를 피팅하든지, 아니면 스타일을 바꾸든지 골퍼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퍼팅 셋업이나 스트로크 등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꼭 퍼터를 피팅하지 않더라도 어드레스 자세 등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라는이야기다. 신동철 피터는 "스트로크가 좋은데도 공의 구름이 이상하거나 퍼터가 안맞다고 느껴질 때가 적기"라며 "퍼팅 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곧바로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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