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4-48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4승3패로 KEB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3연패한 KDB생명은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모니크 커리(32·183㎝)가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은주는 4쿼터 초반에만 열점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KDB생명은 주포인 플레넷 피어슨(34·188㎝)이 23득점으로 홀로 분전했지만, 패배했다.
1쿼터 초반 KDB생명은 플레넷의 골밑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신한은행도 곽주영(31·185㎝)의 야투로 맞섰다. 6-6이던 1쿼터 3분 20초를 남겨놓고 김단비(25·178㎝)는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플레넷이 석 점으로 응수하면서 경기는 백중세를 보였다. 1쿼터 종료 1분 전 자유투와 두 점 슛을 꽂은 커리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이 14-13, 한 점을 앞섰다.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윤미지(27·170㎝)와 커리의 외곽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KDB생명도 플레넷의 골밑 우위와 조은주(32·180㎝)의 석 점으로 차분히 따라붙었다. 양 팀 접전을 펼친 가운데 전반은 신한은행이 27-26 한 점 우위를 지켰다.
3쿼터 KDB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커리와 곽주영의 득점으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KDB생명은 3쿼터 중반 한채진(31·174㎝)의 결정적인 석 점과 플레넷의 연속 득점으로 33-31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 3쿼터 종료 14초 전 조은주의 중거리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42-33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반면 3쿼터 신한은행은 8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4쿼터에만 열점을 꽂아 넣는 하은주(32·202㎝)의 활약으로 한 점 차 싸움을 벌였다. 결국 커리의 자유투 한 개 포함 연속 득점으로 50-48, 신한은행이 두 점을 앞섰다. 김규희(23·171㎝)의 연속 자유투까지 넣은 신한은행은 최종 54-48 승리를 챙겼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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