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100만 용인시민과 함께 절수운동을 벌인다.
용인시는 먼저 용인경전철 역사에 절수 홍보물을 게시하고 상수도 요금 고지서를 통한 절수 홍보에 나선다. 또 '용인시 절수참여 시민 참여단' 20여명도 23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시민 참여단은 용인정수장을 견학하고 물의 중요성 및 물 절약 필요성 교육을 받은 뒤 절수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펼친다.
용인시는 관내 37개 관공서의 절수운동도 추진한다. 용인시청 외 37개 기관은 12월 한 달 간 전년 12월 사용량의 2%에 해당하는 535톤의 물을 절감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매월 전년 동기대비 2%의 절수운동을 관공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용인시는 아파트 단지 절수 운동에도 나선다. 자율목표 100%를 달성한 아파트 모범관리단지에는 풍성한 인센티브를 준다.
용인시는 이 외에도 공동화장실 물탱크에 물 채운 패트병 넣기, 신설 화장실 및 개량 시 절수형 양변기 설치, 노후관로 교체를 통한 누수율 줄이기 등 다양한 절수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용인시는 첫 절수 캠페인으로 상하수도사업소 간부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지난 20일 용인중앙시장 일대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가두 홍보를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절수 홍보 전단지와 홍보 스티커를 배부하고 물 절약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용인시는 한강수계에 위치해 가뭄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가뭄으로 고생하는 다른 지자체에 힘이 되고, 모범 용인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용가 뿐 아니라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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