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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중태 이유는 시위대가 폭행때문” 김도읍 의원에 누리꾼 질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백남기씨 중태 이유는 시위대가 폭행때문” 김도읍 의원에 누리꾼 질타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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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농민 백남기씨(69)가 중태에 빠진 이유를 경찰의 물대포가 아니라 시위대의 폭행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농민이 위중하다는데 안타깝다”면서 “동영상이 약간 모호하지만, 빨간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쓰러져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영상을 보여주며 “빨간 우의를 입은 인물이 물대포에 맞으면서 백씨 방향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다”며 “이 때문에 백씨가 중태에 빠졌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역시 수사를 촉구했고 이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는 “철저히 수사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먼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당 의원이 일베의 주장에 따라 검찰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하 누리꾼들은 “김도읍 의원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신다면 믿겠다”, “이 사건을 ‘썰매 타는 것’으로 모욕한 일베의 주장을 국회에서 발언하다니…”,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이런 일베 국회의원들은 내년부터 안 봤으면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일일이 접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크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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