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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 "백남기씨 중태, 물대포 아닌 시위대 때문" 의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일베 주장 따라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수사 촉구 파문

김도읍 의원 "백남기씨 중태, 물대포 아닌 시위대 때문" 의혹 김도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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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농민 백남기씨(69)가 중태에 빠진 이유를 경찰의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 시위대의 폭행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씨는 민중총궐기대회 때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상태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농민이 위중하다는데 안타깝다”면서 “동영상이 약간 모호하지만, 빨간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쓰러져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영상은 당시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주변 시민들이 백씨를 부축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빨간 우의를 입은 인물은 물대포에 맞으면서 백씨 방향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다. 이를 두고 물대포가 아닌 이 빨간 우의를 입은 사람의 폭행 때문에 백씨가 중태에 빠졌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해당 동영상을 상영하며 수사를 촉구했고 이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는 "철저히 수사해보겠다"고 말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비롯한 일부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영상을 근거로 백씨의 부상이 경찰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 빨간 우의 남성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를 김 의원 등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에 따라 여당 의원이 일베의 주장에 따라 검찰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백씨 가족들의 고소·고발을 접수해 현재 백씨의 상해 과정을 수사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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