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의식불명 상태인 백남기씨를 언급하며 "(박근혜정부는) 독한정부가 아니라 착한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씨와 가족을 찾아 문병하고 위로부터 제발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은 백씨가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이고 뇌출혈과 뇌부종이 심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진심으로 쾌유를 비는 것이 도리다. 새누리당은 도를 넘는 망발로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또한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하는 농민들에게 박근혜정부는 살인적인 폭력진압으로 대답했다"면서 "공권력 책임은 특별히 무겁다. 개인의 책임과 같지 않다. 국민 상대로 남용돼선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어제 농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장격리조치를 정부가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쌀값은 계속 폭락했다"면서 "20만t의 추가 시장격리조치가 필요하다는 농민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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