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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Q 실적 호조 불구 차입금 증가 등 반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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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이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는 긍정적이지만 원화 약세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한진해운 주가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89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대비해서는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1% 감소한 3조원을 달성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1.6% 웃돌았다며 항공우주 등 기타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고정비가 예상보다 적게 발생한 것이 전망치 상회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우주부문과 부대수익 등 기타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분은 대부분 항공우주부문에서 발생했고, 기타비용은 예상보다 447억원 적었다. 특히 원화 약세로 인한 연료비 상승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급유단가의 하락만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1억원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다만 국제여객 수익률과 화물 수익률은 작년 대비 각각 9.5%, 6.1% 하락, 합산 매출 감소효과가 2148억원에 달해 유가 하락의 수혜를 대부분 무효화시켰다"고 진단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항공업 지표와 해운업 리스크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우려가 극대화됐던 3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낸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항공우주 부문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리스크는 주가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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