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인종 삼성전자 모바일 B2B 연구개발팀장(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5 인베스터스 포럼'에 참석, "기업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보안"이라며 삼성이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 '녹스(KNOX)'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은 기업용 제품을 팔았고, 잘 대응해왔다"며 "이제 기업 시장서 중요한 것은 보안이라고 생각해 제품을 개발했고 성과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삼성 컴퓨터와 모바일, 프린터, 스마트 기기를 쓰는 고객이 상사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았는데 이 메시지를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기기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에 달렸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기 간 연결이 가능해 진 만큼, 해킹이 되면 여러 기기의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어 보안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경쟁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 들어 녹스 고객사가 두 배로 늘어나며 성과도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이 부사장은 최근 빠른 속도로 결제건수가 늘고 있는 삼성페이 역시 B2B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후 6개월마다 '인베스터스 포럼'을 개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기업고객 전략, 미래의 운전기술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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