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7포인트(1.01%) 하락한 197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이 오는 12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지면서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코노미스트의 92%가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다음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118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425억원을 던졌다. 반면 개인은 1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5% 하락했고 종이목재업(-2.38%), 운수장비업(-2.21%), 유통업(-1.86%), 섬유의복업(-1.79%)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업(0.47%), 기계업(0.13%)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1.29% 하락했고 현대차(-2.49%), 한국전력(-0.81%), 삼성물산(-2.46%), 삼성전자우(-1.23%)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3.21%), SK하이닉스(1.47%)는 올랐다.
3종목 상한가 포함 263종목이 강세, 574종목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574종목은 보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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