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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업은행은 부산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 민간투자사업에 13일 915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산은은 총사업비 중 8550억원에 대해 금융을 주선하고, 자본금과 대출금을 합쳐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대주단은 산은,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 보험사, 시중은행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 신항에 5만톤급 컨테이너 부두 3선석을 건설하고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28년 11개월간 운영하는 BTO 방식의 사업이다. BTO는 민간사업자가 건설 후 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고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영모 부행장은 “본건 금융약정은 민간투자자 모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던 국책사업에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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