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3일 "야당이 국회에 복귀한 만큼 이젠 제발 투쟁과 정쟁 일변도의 낡은 정치를 버리고 민생을 위해 정책으로 여당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무쟁점 법안 등 42건을 처리했지만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이 남아 있다. 하나라도 더 처리하려면 최선을 다 해야 함에도 불구 야당의 비협조로 나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야당이 민생 법안뿐만 아니라 한중FTA, 선거구 획정까지 모든 사안들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국회의 원활한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법령이 엄연히 존재하는 누리과정에 대해서도 야당 요구대로 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제활성화법,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사무총장은 "야당이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야만 야당 존재감이 부각된다는 구시대적 사고에 사로잡힌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민생을 위해 여당과 적극 협의하고, 국회에서 밤새워 법안을 심사 처리하는 모습으로도 야당 존재감은 충분히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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