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이 서울시의 친일인명사전 배포를 반대했다.
황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친일인명사전은 좌파 성향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보급에 국민 혈세 1억7000여만원이 드는데,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 안 된 친일인명사전이 역사관과 국가관을 오도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친일인명사전은 많은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을사조약을 비판한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선생은 친일파로 규정하고 일제 침략 선봉장에 선 김일성 동생 김영주의 이름은 사전에서 빠졌다"며 "제대로 검증 안 된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건 교육청 스스로 편향된 시각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무총장은 "국가 기관도 아닌 특정 민간단체 발행 서적을 어떤 의도로 배포하려는지 묻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