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 대표팀이 친선대회에서 모로코에 져 무패행진이 멈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2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열두 경기동안 9승3무로 이어오던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사령탑에 부임한 뒤 아홉 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한 신태용 감독도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최전방의 김현과 올림픽대표팀에 오랜만에 합류한 권창훈 등을 앞세워 모로코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은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모로코의 압박에 패스의 길이 막히면서 위험한 상황들을 맞이했다. 전반 25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최봉원이 왼쪽에서 돌파를 끊지 못한 함자가 한국 진영 깊숙이 파고들었고 밀어준 것을 카림이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한국은 류승우와 황희찬, 홍정운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줘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후반 23분에는 황희찬이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내며 끝내 모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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