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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5년만에 치러진 미얀마의 자유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을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사진)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대가 변했고 사람도 변했다"면서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수치 여사는 인터뷰 내내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 대해 "공정하지는 않았고 일부 지역에서 협박이 있었지만 대체로 자유롭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배우자를 둔 수치 여사가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없는 미얀마의 헌법과 관련해서 수치 여사는 '장미의 본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본인이 집권당의 지도자로서 모든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직을 맡지 않으면서 이같이 하는 것이 공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수치 여사는 "나는 투명성과 책임감을 믿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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