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1억 소송을 당한 강용석 변호사가 "1억원 있다"고 인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강 변호사는 9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출연해 "주신 씨는 증인 심문에 직접 나와서 의혹을 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강 변호사에게 1억1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진행자가 이를 언급하자 강 변호사는 "가지고 나왔다"며 1억 100원이 입금되어 있는 자신의 통장을 공개했다.
박 시장과 강 변호사는 한때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으나 주신 씨의 병역비리 문제를 놓고 4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이던 2012년 당시 주신 씨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주신 씨에게 오는 20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박 시장 측은 출석이 꼭 필요한지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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