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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쑤는 中 공모주펀드, IPO 재개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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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7월 중단했던 IPO 재개로 부활 기대감…최근 자금 유출세 둔화에 상해종합지수도 안정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정부가 7월초 중단했던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5000억원 규모의 중국 공모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설정된 중국 공모주 펀드 8개는 평균 4.94%의 손실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7월 설정된 '한국투자중국본토공모주(주혼-재간접)(A)' 펀드만 설정후 0.33%의 성과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7개 펀드는 모두 원금손실을 기록했다. '대신중국본토중소형주알파자 1(H)[주식]ClassA' 펀드는 설정후 6개월만에 15.49%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중국 공모주 펀드는 중국 증시가 4000~5000선까지 급등한 4~7월 사이에 설정돼 7~8월 급락장에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대부분 채권혼합형 상품이라 채권 비중을 늘리긴 했지만 중국 증시 하락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급락의 원인이 대규모 IPO 청약에 따른 자금 경색에 있다고 판단, 7월초부터 600여개 기업의 IPO를 중단하면서 공모주 물량도 담지 못했다. 중국 공모주 펀드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지난주 IPO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공모주 펀드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중국 정부는 이미 IPO 심사를 통과했지만 상장하지 못했던 기업 28개 중 10개를 2주 내에 상장하고, 남은 18개를 연말께 상장할 방침이다. 중국 공모주 펀드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은 제한적이지만 IPO 재개로 이름에 걸맞는 펀드 운용이 가능해지고, 이후 IPO가 다시 활성화되면 공모주 배정 물량 확대와 수익률 상승,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공모주 펀드 자금 유출세도 둔화되고 있다. 지난 7월 4698억원이 순유입된 중국 공모주 펀드는 8월 1210억원 순유출로 돌아섰지만 9월 699억원 순유출, 10월 278억원 순유출로 자금 유출폭이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에는 IPO가 부담이 됐지만 이번 IPO 재개가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공모주 펀드에 긍정적이다. 9일 상해종합지수도 IPO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3646.88로 장을 마감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해종합지수가 3300선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상승하면서 (중국) 당국이 중국 증시가 IPO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IPO 재개는 10월 이후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당국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선강퉁 시행 가능성 등 호재가 겹치면서 1차적으로 4000선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내년에도 신규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할지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중국이 이미 심사를 완료한 기업에 대해서는 IPO를 재개했지만 내년 이후 IPO 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며 "이번 IPO 재개가 내년 IPO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한 이후 중국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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