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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평창가는 길 복병은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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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우승…러 툭타미셰바 등 신예들과 경쟁해야

아사다 마오, 평창가는 길 복병은 체력 아사다 마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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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아사다 마오(25)가 돌아왔다.

아사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2016시즌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7.48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125.75점)를 했지만 지난 6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아낸 점수(71.73점ㆍ1위)를 지켜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공중 세 바퀴 반 회전)을 성공시켰다. 트리플 악셀은 아사다의 '필살기'이자 '아킬레스건'으로 그의 선수생활 내내 애증이 교차해온 기술이다. 아사다는 이 기술로 김연아(25)의 정확한 기술과 예술적인 완성도에 대항했다.

아사다는 시상식이 끝난 뒤 "지금처럼 계속 해야 한다. 두 차례 성공한 것이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아사다가 세계 피겨 무대에 등장하기는 2014년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8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사이타마대회에서 우승한 뒤 "휴식을 취하겠다"며 링크를 떠났다. 그러나 '은퇴'를 선언하지 않아 복귀가 예상됐다.


아사다가 돌아온 이유는 올림픽 금메달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평창 시상대가 그의 목표다. 아사다가 목표를 이루려면 먼저 러시안 파워를 분쇄해야 한다. 러시아 피겨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세계 링크를 장악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9ㆍ러시아)는 김연아와 마오가 물러난 피겨무대의 새 주인이다. 지난해 12월14일 열린 2014~2015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파이널(바르셀로나)과 지난 3월에 열린 2015 세계선수권대회(상하이)를 잇따라 제패했다.


특히 툭타미셰바는 상하이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이토 미도리(일본), 토냐 하딩(미국), 루드밀라 넬리디나(러시아), 나카노 유카리(일본), 아사다만이 성공한 고난도 기술을 상징하는 점프다. 툭타미셰바는 현재 ISU 세계랭킹 1위다.


아사다 앞에는 툭타미셰바 말고도 강적이 많다. 지난달 25일 열린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밀워키)에서 브게니아 메드베데바(16ㆍ러시아)는 206.01점으로 그레이시 골드(20ㆍ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2차 대회(레스브리지)에서는 애슐리 와그너(24ㆍ미국)가 202.52점으로 우승했다. 2위는 툭타미셰바(188.92점)였다. 이들은 모두 상하이 그랑프리에 나오지 않았다.


최근의 대회에서 상위권 선수들은 190점 후반~200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아사다는 200점대 점수를 여섯 차례 돌파한 선수다.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는 216.69점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2008ㆍ2010ㆍ2014)과 4대륙선수권(2008ㆍ2010ㆍ2013)에서 각각 세 번, 그랑프리 파이널(2006ㆍ2009ㆍ2013ㆍ2014)에서 네 번 우승했다.


김연아를 이기지 못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은 아사다가 평창을 꿈꿔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사다는 복귀하면서 "올림픽 출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랑프리 우승 이후 태도를 바꿨다. 그는 지난 7일 '스포츠호치'를 통해 "올림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아사다의 적은 러시아 선수가 아니라 '나이'일지 모른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후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다섯 명의 평균연령은 19.2세.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우승한 아라카와 시즈카(34ㆍ일본ㆍ당시 25세)을 제외하곤 우승 당시 스무 살을 넘긴 선수가 없다. 현대 피겨는 체력이 받쳐 줘야 기술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편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소연(18)은 아사다가 우승한 대회에서 총점 164.28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2.47점(10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는 60.91점으로 아사다(58.15점)보다 높았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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