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내 첫 국립 숲속야영장이 강원도 화천에 조성된다.
산림청은 10일 북부지방산림청과 횡성자연휴양림에서 국립 숲속야영장 시범조성사업용역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소재 국유림(41㏊ 규모)에 조성될 이 야영장은 총 사업비 20억여원을 들여 내달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야영장은 야영데크, 자동차 야영장 등 야영시설을 완비하는 한편 경사가 완만한 공간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별도로 설치,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세심함을 더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988년 처음으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래 전국각지에 치유의 숲, 산림교육센터 등의 산림복지시설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주5일제 등 근무여건의 변화와 여가시간을 이용한 휴양객이 급증하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야영시설의 확충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 내 야영장이 자연휴양림의 부속시설로만 설치 가능하게 한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지난 1월 일부 개정, 야영장을 산림 내 단독시설로 조성할 수 있게 하고 이달 ‘숲속야영장의 세부시설 기준’을 담은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함으로써 국립 숲속야영장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은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으로 국내 첫 국립 숲속야영장 조성사업도 이 무렵 가시화 될 예정이다.
임영석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제1호 국립 숲속야영장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추가 조성될 숲속야영시설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별개로 숲속야영장은 비교적 작은 면적과 적은 예산으로 조성이 가능해 영세산주들에게는 새로운 소득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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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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